암사동에서 술먹고.
지하철을 타고 암사->뚝섬 까지의 여정.
술만 먹으면 -_- 사진을 많이 찍는다.
용기부족인지, 어떤 감정의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암사역은 8호선 종점역이라.
암사<->모란 운행을 시작하는 첫 열차를 타는 경우가 많다.
텅빈 지하철.. 잠깐 기다리니.. 출발..
한두정거장 지났더니 벌써 사람들 가득.
굳어진 표정들의 사람들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
잠실역에 도착.. 2호선을 타러 가는길.
속도를 내어 걷는다..
흔들흔들
벙찐표정의 아가씨도 바쁘다.
(초.초상권 문제가 된다면 지우겠습니다 ㅜ.ㅡ)
다정한 연인도 쓸쓸한 솔로도
함께 걸어간다...
나는 다시 속력을 내어 걸어본다.
지하철이 오는가 보다.
나와는 또 다른.
반대로 내려가는 사람들
스치듯 지나는 사내
늘어선 가판 사이로
사람들의 발자욱만 남는다.
흔들. 흔들.
술을 많이 먹은건가.
내 마음이 흔들리는건가.
흔들. 흔들.
들어서는 열차에 몸을 싣는다..
이 한장에 담긴
사람들의 일상을 내가 두손. 두발로 다 셀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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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휴일이네요.
삼일절.
뜻깊고 엄숙한 날이긴 하지만
저한텐 2주만의 단비같은 '쉬는' 휴일입니다.
바람이라도 좀 쐴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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