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온지 벌써 6일째다.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 준비를 한다.
이틀동안 내침실이 되어준 자리가 정겹다.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계속 가 보지 못했던 신사로 들어가본다.
손 씻는 곳.
저 많은 소원들. 액땜들.
아침이라 조용한 느낌.
남의 소원을 훔쳐보는 것. 꽤 재밌다.
-_- 안좋은건가.
신사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작은 도리이도 보인다.
붉은 칠이 된 것도 있고. ^^
조용한 분위기를 잠깐 즐겨준 다음, 역으로 걷던 중에 요시노야를 발견하고 들어선다.
아침을 먹어야지.
원래 가봐야지 하고 생각한 라면가게가 아직 열질 않아서 -ㅁ-; 가게 됐다.
싼맛에 시킨 카레. 꽤 먹을만 했다.
양념통이 있길래 유심히 봤더니 고추장소스 -_-;
뭔가 할인 중이라는
가게 풍경을 조금 엿본다.
출근하는 직장인 같기도 하고.
뭐 여튼 잘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배낭이 거추장 스럽다.
요시노야. 이로서 캠페인 카드는 두장째 -_-;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인형가게
일본의 전통문화를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듯.
100엔이라고 요란하게 붙어있길래 가까이 가보니 제일 싼 음료가 100엔이다.
별걸 다 광고하는군 -_-;
밥 먹은 곳에서 다시 골목으로 들어섰다.
기왕이면 안가본 길로 가야지.
이름 모를 꽃이 햇살을 받아 예쁘게 피었다.
허름한 전철길 아래쪽.
낙서도 되어있고.
며칠전 밥을 먹은 마츠야가 보인다.
익숙해져 버린 아사쿠사바시역.
전철표를 끊고 역에서 열차를 기다린다.
다들 출근하는구나.
나는 신주쿠로 간다.
postScript
토고전이 있는 날이죠?
다들 열심히 응원 합시다.
어젠 그리 늦게 자지도 않았는데 피곤한 오늘입니다.
날도 덥구요. 빈둥대다가 축구나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