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와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버스로 한참을 가서 도착했다.
교토 우타노 유스호스텔. 아직 체크인은 불가능하고 짐을 맡기기로 했다.
전기를 훔쳐 배터리를 충전 중.
대화실 같은 곳.
도쿄에서 갔었던 유스호스텔 보다 아기자기하고
규모가 좀 더 크다.
앉은김에 책도 보고 도시락과 같이 사온 무려 코카콜라에서 나온 녹차도 마시고
배터리가 다 충전되길 기다린다.
어딜갈까 고민을 좀 했는데 지도를 얻어서 대충 가보기로 했다.
카운터에서 지도를 한장 얻었다.
입구에 있는 등.
자 어디로 갈까나~
햇볕이 따숩다.
시내에서 이곳으로 들어왔던 길과 반대방향으로 걷는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학생들.
지나는 풍경이 다 새롭다.
도쿄와는 달리 이곳은 좀 시골같은 느낌.
참 정겹다.
개인정원을 참 잘 꾸며놓은 곳이 많아서
계속 구경하면서 걷는것이 꽤 재밌다.
울창한 나무들.
버스정류장도 허름하니 좋다.
꽃이 피기 시작한 나무들이 많아서 눈이 심심치 않다.
붉은 빛 사이로 하얀 꽃들이 예쁘다.
도로 한쪽으로 난 조그만 길을 따라 걷는다.
차도 거의 지나지 않고 조용하다.
헉. 이게 뭐냐. -_-;
길 한쪽에 이런게 나와있다. 18금이로구만.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너구리씨를 지나 조금 들어가 봤다.
무슨 사당인지 개인정원인지 감은 잘 안오는데
저런것을 어떤의미에서 숭배하는 그런 것인 듯?
야하다는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다.
둘러보는 중에 빨간 열매가 예뻐서 한 컷.
정말 무슨 사당인가 싶을 정도로 정갈하게 꾸며져있다.
음. 음. 뭔가 안어울려.. -ㅁ-;
안쪽에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왠지 부끄러워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진 못했다.
아담한 집들 사이로 비석과 등들이 즐비하다.
넘치도록 핀 꽃 나무들 사이로 계속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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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날짜가 확실히 잡혔네요.
거의 한달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