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고 백화점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게임센터에 들렀다.
마리오 카트가 체감형 게임기로 나와있다.
해볼까? 하고 잠깐 고민했지만.. -_-;
그냥 일어섰다.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닌데도 어쩐지 할 마음이 생기질 않았다.
딱히 할만한게 없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게임센터를 배회하다가
지루해져서는 건물 밖으로 나서기로 했다.
들렀던 흔적이라도 남겨볼까 해서. 간판을 담아본다.
joy polis sega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게임센터.
사람많고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적응이 되질 않아서
좀 지루한 느낌.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데도 사진도 몇장 안찍고
건물을 벗어난다.
역시 백화점은 내 체질이 아닌건가 -_-;
내려가는 사람들과 올라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짝 붕 뜬 느낌.
밖으로 나가서 보니 근처에 저런게 있었나 보다.
재밌어 보인다. ^^
좋아하는 게임 제작사인 namco에서 운영하는
namco city라는 곳이 있었지만
그저 간판만.. -_-;
다시 회색빛의 거리를 흐르듯 지나서
오사카역 근처로 간다.
역이 꽤 넓직해서 그런지
아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역안을 두리번 거린다.
잘지어놓은 성당같은 느낌.
천장의 선과 스테인드 글라스가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여기저기 공사중인 길을 따라서 이동중...
문득 지도를 보다가
오사카성에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할 것 없이 바로 표를 끊고
전철에 오른다.
이젠 자연스럽게 표를 끊고 있다. -_-;
음... 뭐랄까 우리나라 국철을 타는 느낌의 역 승강장.
역시 여기도 사람이 많다.
그래도 새로운 곳을 향해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거린다.
곧 열차가 왔고,
나는 사람들에게 섞여 몸을 실어본다.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 내가 서있다.
카메라를 들고,
그들을 바라본다.
나는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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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휴일이었고,
따져보면 오늘부터 3월이 시작됐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하긴 해도 봄이 다가오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