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이 덥수룩한 아저씨가 철사 비슷한 것으로 자전거를 만들어 팔고 있다.
아저씨와 자전거가 어색한 듯 잘 어울린다.
한가해 보이는 각인석광장(刻印石?場)
이제 조금만 더 오르면 된다.
성벽에 넓직하게 자리잡은 벚꽃나무가 멋스러웠다.
기념촬영하는 사람들을 구경해본다.
반대편 성벽위로 조금 올라가 아래를 바라보니
공원 곳곳이 분홍빛 물결이다.
금빛 문양이 하늘색사이로 도드라진다.
가까이 보인다.
혼자 물끄러미 사람들을 구경하는 중.
재밌다. 이런 것.
넓게 잡히는 렌즈로 갈아 끼우고
성을 좀 더 구경해 본다.
엇. -_-;
아무도 없던 성벽 쪽으로 사람들이 올라와서 시끄럽다.
도망가야겠군.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도 추억을 만든다.
쓸쓸함이 익숙한, 아니 낯선 풍경.
납작히 엎드린 호랑이를 찾아낸다.
뾰족히 서있는 성 아래로 내 모습이 작아진다.
정갈한 느낌의 건물이다.
소학교 같은 곳에서 아이들이 만든 것인가보다.
작품 전시 비슷한 걸 성앞쪽에서 하고 있다.
성에 가까이 다가가서 올려다본다.
멀리서 볼때보다 위쪽의 예쁜 지붕이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다.
성 자체가 꽤 높은 곳에 있어서 아래를 바라다 보면 까마득 하다.
점점히 찍어 놓은 벚꽃나무들이 보인다.
구름이 낙서해놓은 것 처럼 뭉개져있다.
우중충한게 비라도 내릴 기세다.
성에 오르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단다.
역시나 -_-;
안들어간다.
겉만봤지만 대충 볼 건 다 본 느낌.
약수? 손씻는 물?
이런 곳이 있다.
아마도 손씻고 입을 행구는 물인듯.
내가 올라온 쪽은 좀 조용한 맛이 있었는데
이쪽은 북적북적하다.
자로잰듯 반듯한 성은 왠지 날카롭다.
일본의 3대 명성이라는 이 곳을 한껏 눈에 담아둔다.
이제 내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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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포스팅!!
즐거운 하루 되셨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