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새로 샀다. 2011년에 나온 아주 구식은 아닌 미러리스 렌즈 교환식 똑딱이. 파나소닉 GX1.
오랜만에 별생각 없이 행정관에 돈찾으러 나갔다가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그냥 맘에 든다.
높은 곳에 있는 창문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갑갑한 맘을 좀 달래주는 것 같다.
아무 것도 아닌 일상이 순간의 기억이 되도록 만들 수 있는 건 정말 사진만한게 없다.
엊그제 월요일에는 학교에 졸업식이 있었다. 오늘은 학교가 2014년 신입생을 받느라 분주하다.
나는 여전히 학교에 있고 지금 내 자리가 편하다. 6개월 후에는 어디에 있을지는 몰라도.... 열심히 살아야지. 그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