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이유로 사진을 찍으십니까? 이렇게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저에게 있어서 사진이란 것은 어떤 의미인지 혹은 '왜 사진을 찍는지.'랄까 하는 것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쌓아놓은 사진 산더미를 뒤로하고 -_- 두서없는 글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가만있자. 사진을 언제부터 찍게 되었더라...,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셔서 소풍 때면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니게 해주셨어요. 자연스레 카메라와 친해지긴 했지만 그땐 뭘 알고 찍은 게 아니라 기념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친구들 모습이 주가 되던 정겨운 사진들 말이죠. 서랍 속을 뒤지다 보면 보이는 빛바랜 추억들도 꽤 많이 남겨주었어요. 국민학교 5학년 때였던가 대전에서 엑스포가 열릴 때 찍었던 꿈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