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휴가를 맞아 돌아온 집엔 형과 준정이에게 생일 선물로 주려고 주문했던 지포 라이터가 도착해 있다. 손으로 새긴 Turely라는 글자. 담배를 피우진 않지만, 왠지 지포 라이터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다.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의 액세사리. 이놈은 오리지날 지포의 반만 한 녀석. 원래는 여성용으로 나온 거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뭐 이쁘니까. 기름을 채우고 불을 붙여본다. 선물이란 건 받는 사람도 기쁘지만 주는 사람도 기쁜 일이다. 형이 좋아해 줘서 다행이다. 집을 나서는데 하늘이 쨍~ 하다. 지하철역까지 걷기가 싫어서 버스를 기다려본다. 기다리는 동안 홀짝홀짝 마셔주는 Orangina. 왜 이건 점점 파는 곳이 줄어만 가는 건지 ㅜ.ㅡ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