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하나둘씩 적어 내려간 숫자로 달력을 만들어 흐르는 시간을 기억한다. 바깥바람을 쐬러 나왔다. 이곳은 내가 속한 곳이 아니기에, 익숙한 풍경 속에 어색함이 묻어있다. 짙은 회색빛 건널목 위로 조심히 걸음을 옮긴다. 한참 공사 중인 홍대입구역에 다다랐다. 굽은 화살표를 따라 걸음을 옮긴다. 홈페이지에 꾸준히 들러주시는 "오늘도" 누님께 롤까스를 얻어먹는다. 느끼한 음식을 만나니 속이 놀랐는지 입이 까칠한지 입맛에 그다지 맞질 않는다. 그래도 맛나게 잘 먹는다. -_-; 역시 군인이라서? 핫핫. 커피 마시러 들른 카페 창가엔 로봇들이 멀끄러미 나를 바라보며 섰다. 한가로운 시간. 한가로운 이야기들. 뱅글뱅글 도는 문양의 컵 받침과 시커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