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또 집을 나선다. 다정스런 한 노부부와 역 한구석에 깜빡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스쳐지난다. 전철이 들어서고 발을 떼어 몸을 움직여본다. 흔들. 흔들. 신천역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한 쪽에서 눈사람과 마주쳤다. 케익을 잔뜩 쌓아놓고 팔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맞긴 맞구나. 어쩐지 감흥이 덜하다. 군인이라 그런가. 음. 뭐라고 불러야 하나. -_-; 입술크림을 하나 샀다. 바람이 제법 쌀쌀해서 입술이 트기 시작했다. M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린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사이에서 귀에 꽂은 음악 소리를 크게 튼다. 오랜만에 들른 와라비. 오리모양 수저 받침을 멍하니 바라보다. 두부도 먹고. 회도 조금 먹었고 메로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