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보는 통이 있다.
동전을 먼저 넣는다.
동전을 넣고 팔각기둥처럼 생긴 통에서
작대기를 하나 꺼내든다.
33번.
33번이라고 적힌 서랍을 열면.
운세표가 나온다.
길(吉)하다는 뜻인 듯.
대충 알긴 하는데 재미삼아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기로 했다.
옆에 수학여행 온 학생들한테 영어로 물었더니 -_-
친절히 뒤에 영어 있다고 설명을 해주더라. 크크.
그래도 신났다고 기념촬영. ^^
저놈의 브이는 만국 공통 포즈 -ㅁ-;
웃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예쁜지는 잘...
길한것은 위쪽에 매어놔서 그대로 이루어질 비는 것이란다.
단단히 묶어 놨다.
이거 하는 동안 아까 그 학생들은 몇 번이고 운세쪽지를 새로 꺼내어 묶기를 반복하더라.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오라가 -_- 뿜어지는 느낌;;
악귀를 쫓는다는 연기를 살짝 쬐어준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
조금 정신이 없어졌다.
본당에 들어가서 내부를 구경한다.
불상을 보고 동전을 던지고
뭔가를 열심히 기원한다.
가까이 가서 봤다.
별거 없고만. -_- 하고는
나도 한번 따라해 봤다.
여기도 있는 운세쪽지.
본당 옆쪽으로 빠지는 길로 들어섰더니
조금 조용한 분위기.
조경이 잘되어있다.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의 모습.
하늘거리는 벚꽃이 예쁘다.
조그만 사당도 있고
불상도 있다.
귀여운 출입금지 표시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지,
여기도 먹을거리 가게들이 즐비하다.
뭔가 잊고 있다 싶었더니 -_-
일행분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다 되어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혼자 신나서 돌아다녔구만.
언넝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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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토요일입니다.
포스팅 하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어디든 다시 떠나고 싶네요.
그래도
월말까지는 매인 몸이라 ㅜ.ㅡ 흑.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