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 가다보니 이것 저것 간판이 보인다.
걷다가 딱히 미술관이나 이런 곳은 거리가 좀 먼 듯 해서
점심이나 먹을 곳을 찾았다.
대충 들어간 밥집.
면을 주로 파는 곳인듯.
고민을 하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도로로' 소바가 맛있다며 먹으라고 하신다. 뭐지 -_-?
그냥 소바랑 도로로소바 하나를 시켰다.
창밖하늘이 그림같다.
뭐 그냥 소바랑 별차이 없었다.
단지 차이라면야 왼쪽위에 슬쩍 보이는 하얀 것.
'마'같은 것을 갈아서 달걀과 섞은 것. 정도로 생각 된다.
올리버씨와 나눠서 조금씩 면과 섞어서 먹었다.
가격은 900엔.
어쨌거나 맛있게 먹었다. 사실 좀 느끼했는데 올리버씨는 너무 잘먹었다. ^^
밥을 먹고 나니 조금 늘어져서 어딜갈지 얘기해 봤는데
시간상 내가 도쿄로 돌아가는 버스시간이 가까워져 와서 슬슬 돌아가기로 했다.
밥집을 나서며 간판.
앞에 있는 불상. ^^
하늘이 맑은 만큼 햇볕도 뜨거워서 얼굴이 조금 탄 것 같다.
다리로 올라가려는 중. 가와구치코 대교라고 쓰인 간판이 보인다.
그림으로 설명된 것이 좋다.
후지산은 다시 구름 속으로 숨고 있었다.
머리만 가린 모양.
자식 여전히 수줍다. -ㅁ-;
호수 가운데 있는 암자. 여유로워 보인다.
바람과 맑은 공기와 햇빛사이를 걷다보면 아늑하다는 기분이 든다.
다리를 건너고서는 역으로 가는 길을 찾아본다.
가다가 만난 야구장. ^^
올리버씨는 뭔가 다른것이라고 했는데 내 예상이 맞았다.
친숙한 느낌.
전봇대도 얼핏 봐서는 우리나라 것과 구분이 가지 않는다.
조용하고 친숙한 시골 동네.
올리버씨가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계속 그런다.
싫다고 했더니 대신 음료수를 마시기로. ^^
웃고있는 음료수병.
계속 걷던중에 뭔가 재밌어 보이는 건물을 발견.
테디베어 가든이다.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딱히 관심도 없어서 휙 살펴보고 지나간다.
무사의 상. 손을 씻고 뭔갈 기원하는 것 같다.
길을 살펴가며 걷다보니 역이 나왔고, 이제 곧 가와구치코를 떠난다.
postScript
종일 집에 있었습니다.
갑갑해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