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쓸쓸하다.
다니다 보니 골목엔 한글 간판이 보인다.
참 친절하단말야. 훗.
비싸보이는 차 두대가 주차되어 있다.
운전도 못하면서 별게 다 탐난다.
수풀 사이로 인사한다.
오리 안녕?
뭐하는 곳인진 모르겠지만 가게 앞에 놓인 등이 센스 있다.
불켜지면 예쁠것 같다.
간판만 계속 찍은 것 같다 -_-;
직접 그린것 같은 간판.
예쁘긴한데 솔직히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니죠성에 도착했다.
성 주변을 따라 파져있는 수로가 멋스럽다.
실제로는 침입자를 막기위한 것이었겠지.
시간도 꽤 넉넉하니 성을 들어가보기로 했다.
얼마나 하려나.
입구쪽으로 갔더니 니죠성 라이트 업 행사 일정이 적혀있다.
아마도 밤에 조명을 켜놓는 다는 얘기인듯.
티켓을 끊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입장료가 좀 비싸서 고등학생티켓을 끊었다.
내 외모의 액면가를 아는사람이라면 꽤 놀랄지도. -ㅁ-;
들어가면서 티켓받는 여인네가 뭐라해서 섬칫했다.
유심히 들으니 -_- 들어가서 도시락 먹지 말라는 것.
피휴.
많은 관광객 무리에 쓸려 성에 들어섰다.
벚꽃이 피는 시기라 그런지 외국인보다 일본사람들이 더 많았다.
한적한 느낌을 만드는 나무들과 성루.
한박자 천천히 걸어본다.
짙은 분홍의 꽃나무.
이름은 물론 뭔지 모르겠다. 처음 보는 나무다.
유심히 보니 잎이 신기하게 생겼다.
시든건가 -_-;
같다 붙이자면 봄처녀의 나풀거리는 꽃분홍 치마스럽다고나 할까.
곱게 차려입은 아가씨(?)들도 돌아다닌다.
내당으로 들어서는 화려한 문과 잘 어울린다.
신기해하는 아이들과 엄마의 뒷모습 너머로 문이 조금 반짝반짝해 보인다.
실제로 금가루를 칠했다는 설명을 얼핏 본것 같다.
무리해서 화려하다. -_-;
postScript
강남입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와 있었는데
나처럼 빨리 온 친구가 하나 더 있어서
커피숍에서 뻘쭘하게 노닥거리는중.
오랜만에 모이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됩니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