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역안에서 꽤나 왔다갔다한 후에야 발견한 TIC (Tourist Information Center).
TIC너머로
요도바시-우메다 백화점이 보인다.
TIC에서 그냥 터미널에 가서 후쿠오카로 가는 버스를 끊으면 된다고 해서
설명해준대로
내멋대로 이해한대로 터미널에 갔더니
야간 버스는 다른데서 끊어야 한다고 한다.
흑.. ㅜ.ㅡ 다시 배낭을 들처메고 움직인다.
다행히도 여직원이 다른 터미널로 가는 길이 그려진 약도를 줬다. ^^;
가는길에 발견한 극장에서는
코난 극장판 광고중..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건널목을 지나니
곧 터미널이 나타났다.
터미널에 들어서자마자 후쿠오카로 가는 야간버스 티켓을 끊어놓고는
배낭을 잠깐 넣어둘 코인락커를 찾았다.
동전이 없어서 자판기에서 뭔갈 뽑았는데 이게 비타민이다.
사탕인줄 알고 뽑았다. -_-;
무려 1만엔 짜리 야간버스 티켓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잠깐 앉아서 이제 뭘 할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배낭을 넣어둔 코인락커는 꽤 큰편이어서 배낭이 쏙 들어갔다.
사실 큰만큼 비싸기도 하다. 400엔이라니;;;;
비싼게 아닌가? -_-;
어쨌거나 점심이나 먹자라는 심정으로 다시 거리로 나섰다.
사람많은 거리는 왠지 적응이 되질 않는다.
사람들 사이를 지나 요도바시백화점으로 들어선다.
들어서자마자 높다랗게 꾸며진 건물 사이로 무서운 상어(?)가 걸려있다.
덩치가 커서 꽤 무섭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는 중에
슬쩍 스쳐간 Snoopy Town.
혼자가긴 좀 뻘줌하기도 하고 배가 고프므로 그냥 지나친다.
몇층이나 올라온걸까.
밖으로 낸 창으로 아래를 바라보니 기차들이 지난다.
아기자기하게 보이는 게 벌써 꽤 높은 곳에 온 듯 하다.
철골 구조문을 지나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점심메뉴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디저트의 왕국.
멋지게 웃는 왕자님(?) 간판 아래로 기다리고 있는 아가씨들.
밥을 먹어야 하는 나와는 상관없는;;;; -_-;
몇가지 메뉴를 골라봤다.
그중 하나인 카레까스 셋트.
또다른 메뉴. 데미타마치즈 카츠돈
데미그라스 소스 + 반숙달걀 + 돈카스 덮밥.
오케이. 이걸로 결정!
깔끔하게 인테리어된 가게 안으로 들어선다.
일본에서 혼자다니기 편한 것 중 하나.
혼자라고 이야기 하면 혼자앉을만한 자리를 준다.
주문하고 그리 오래지 않아 약간 느끼~ 해보이는 식사가 나왔다.
실컷 걸었으니 배부르게 먹어볼까. ^^
미니소바도 같이 시켰다.
작지만 국물이 꽤 맛있었다는...
가게 앞에 진열되어있는 모형과 꽤 비슷하다.
게 눈 감추 듯 밥을 먹고 잠깐 쉰다.
가게가 밝고 깔끔해서 좋다.
배도 부르고,짐도 맡겨놨겠다.
뭔가 해야 할것 같은데..
뭐하지... -_-;
postScript3월입니다.
휴일은 다들 잘 보내셨는지...
오늘부터
1day1posting 다시한번 달려보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