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마치고 복귀해야하는 날. 사촌들과 샤브샤브 뷔페엘 갔다. 열심히 먹는다고 먹었는데, 어째 돈 아까운 기분.
#2
테크노마트 꼭대기에 있는 커피숍에서 음료를 기다리는 중. 이렇게 넷이서만 모여 보는 건 어릴 때 이후로 참 오랜만이다.
#3
테크노마트 하늘 공원. 한가한 풍경.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이 대화를 이어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친척이란, 피붙이라는 건 세월의 흐름도 갈라놓지 못한다. 자주 만나면 좋을 텐데 지금껏 뭐 그리 바빴는지.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다.
#4
옷을 갈아입고 부대로 돌아가기 직전. 닷새 동안 휴가를 나와 한껏 바깥 공기를 쐬고 났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매 마찬가지. 작대기 두개. 일병. 길고긴(?) 군 생활 초반의 내 모습
postScript 오랜만의 군대이야기 포스팅입니다. 지나간 시간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시작한 이야기였습니다만 제대하고 두 달이 지났는데 끝이 안 나고 있으니 새삼스럽기도 하고 재미있네요. 가끔 생각날 때마다 올려볼 생각입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정리해놓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슬그머니 지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연말이군요. 곧 새로운 해가 밝을 테니 지나간 걱정들은 모두다 털어버리시고 한 번 더 웃으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