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to Japan 9th day Kyoto, Japan 깔끔한 건물. 건물을 찍으려고 하는데 포즈를 취한 아가씨가 귀여워서 무심코 담아버렸다. 통제된 건물. 건물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건 어디나 똑같나 보다. ^^ 금연 표지판 밑의 아이. 처마 밑의 지지대가 화려하다. 건물을 지나 정원을 따라 걷는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탐날 정도로 반짝거린다. 다리를 사이에 둔 거리감이랄까. 공간이 분리되는 느낌. 조금씩 휘긴 했지만 곧게 선 나무가 부럽다. 철제 문을 지나간다. 무거워보인다. 오래된 금속의 질감. 길 한쪽 편엔 연두빛 대나무도 서있다. 삐딱하게 서있는건지 내가 삐딱한건지. 좁은 문으로 들어서는 길. 뭔갈 팔고 있던 아가씨. 지나가는데 '성냥사세요~' 라는 투로 힘없이 뭔가 말한다. 고생이 많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