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지나다 스친 꽃집에서 본 꽃이 예뻐보여서 그녀 그사람에게 꽃을 선물하고 싶어졌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자주 들르는 꽃집에 전화로 꽃을 부탁해놓고 방배역에서 내렸다. 방배역 그냥 꽃이 이뻐 보일 때가 있나보다. 그런날이 있나보다. 방배역 보다는 7호선 내방역에 더 가까운 플로스. 라는 아담한 꽃가게 포장이 정말 예쁘다. 그녀가 그 사람이 좋아해서 자주 들렀고 안면식도 있어 전화로 부탁을 해놓고 가면 잘해주신다. 가게 한구석. 난과 꽃이 어우러져있다. 뭔가 구실을 만들었다. 전화를 해서 불러냈다. 선물이라 내밀었다. 자주가는 까페에 아는얼굴들이 반가워해서 잠시 들렀다가 개천절이라고 걸어놨던 건가. 때가 지난 태극기가 걸려있는 풍경을 지나 저녁을 먹으러 분식집에 들렀다. 빨간 떡볶이를 먹고.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