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2 우중산책
Flow to Japan 10th day Nara, Japan '나라'의 특징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무늬의 맨홀 뚜껑에 눈길이 간다. 작은 부분에도 세심히 신경써 둔 흔적이 여행자를 즐겁게 한다. 비는 조금씩 그쳐가고 나는 골목에 들어섰다. 벌써 꽤 걸었지만 눈앞에 보이는 붉은 스쿠터가 내 눈길을 끈다. 낡은 건물들 사이로 좁다란 골목이 계속 이어진다. 딱히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계속 걷는다. 출출해지기 시작했다. 불이라도 났었던걸까. 검게 그을린듯한 건물외벽이 독특한 질감을 풍긴다. 새로 벽을 칠했는지 말끔한 벽앞에 앙증맞은 것들에 이끌려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본다. 우체통 왜인지 맘에든다. -_-; 울창해 보이는 정원을 가리고 있는 문. 문에 걸린 우체통. 이런 분위기 참 좋다. 비가 와서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