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새로운 시작 Tribute to ji-woo,Nam. 2005 느지막이 일어나 은행에 들러 주택청약부금이란 걸 들었다. 회사 다니며 모아뒀던 돈 다 쓰기 전에 -_-;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돌아와서는 가지고 돌아갈 것들을 챙겨본다. 예전에 선물 받았던 스크럽, 지겹게 읽고 있는 동굴, 사놓고 거의 펴보지 않았던 일본어 문법책, 지우가 챙겨준 작은 필름통의 국화차. 여행 다니면서 메모해두었던 것도 사진을 찍어 어딘가에 잘 둔다. 여행기 올리는데 도움이 되겠지... 한참을 컴퓨터에 빠져있다 보니 거실로 햇볕이 들기 시작한다. 뭉그적거리고 있는 내게 얼른 저녁 먹으라고 성화이신 엄마와 이른 저녁을 먹는다. 오랜만에 집에서 밥 먹는 거라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마음을 김이 오르는 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