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to Japan 14th day Fukuoka, Japan 한적해 보이는 정자가 보인다. 휘적휘적 가까이 걸음을 옮긴다. 정자에서는 새들과 사투를 벌이는 한 소년이.. -_-; 생각보다 커다란 몸집의 까마귀도 보인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고 한다. 한참을 새를 쫓으며 노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날렵히 몸을 옮기는 비둘기씨. 어쩐 일인지 서울역에 살고 계신 그분 보다 날씬하시다. -_-;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새들이나, 비둘기를 겁내지 않는 아이가 자연스레 친구가 된다.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순간에 들뜬 기분이 되어서는, 정자를 뒤로하고 다시 산책길에 나섰다. 한바탕 수영을 마치고 몸단장하는 오리들도 반갑다. 조금 길죽한 다리를 지나쳐 호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