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날 저녁. 오래된 목도리를 두르고 집에 가는길에 예전에 곧잘 앞에서 사진을 찍고는 했던 거울이 눈에 들어왔다. 사진 찍을 때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핸드폰을 조심히 들고 지긋히 셔터를 눌러본다.지금의 내 모습은 이렇게 순간이 되어 남아 있다. 거울을 통해, 혹은 사진을 통해 지금의 나를 남기고 기억하고 가다듬는 시간이 참 오랜만이다.사진을 찍고 돌아가는 길엔 어쩐지 눈사람이 만들고 싶어져서 한시간 정도 눈을 만지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여전히 철없는 아이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 순간순간이 좋다. :-) 열심히 살아야지..눈사람의 흔적.... -> http://instagram.com/p/S8VT7qrw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