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웨이를 올라타고 오와쿠다니로 향한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의 풍경이 펼쳐진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신기하다.
처음 보는 풍경에 감탄을 반복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풍경과 분위기.
맞은편에서 로프웨이가 스쳐간다.
나는 다른 세상에 온 건가.
환상은 잠시였고
곧 역에 도착했다.
내리는 곳 한켠에 뭔가 있다.
행복의 종이란다.
쳐볼까?
잠시 망설이다 사진만 찍고 돌아선다.
내가 종 주위를 떠난 지 오래지 않아 어떤 커플이 와서 신나게 치더라. ^^
쳐볼걸 그랬나?
역을 나서자마자 흙색과 녹색의 산이 펼쳐진다.
윽. 계단이 한참 있구나.
유황이 흐르는 온천을 보러 간다.
이곳 특산물을 뜻하는 '오와쿠다니의 검은 달걀'이라고 적힌 건물.
나무로 만들어진 기구들
유황을 채취하는 것일까?
석양이 지는 가운데 슬슬 떠나는 사람들도 보인다.
유황천 올라가는 곳에 있는 신사.
잠깐 들렀다 가기로 했다.
부처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씻고.
동전을 던지고 손을 모으고 기원을 한다.
재미삼아 해봤다. ^^ 10엔을 던졌던가? 허허.
한글이 귀엽다. ^^
그림 같은 한글.
올라가기도 전에 검은 달걀은 참 많이도 판다.
빠르게 걷는 사람들.
어딘가의 폐장 시간이 적힌 표지판을 힐끔 봤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조금 빠르게 걸어본다.
자연의 힘이랄까.
살아있는 산의 꿈틀거림과 거친 숨결 사이에
기분이 나른해진다.
유황냄새에 -_- 중독된 건가.
달걀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불투명한 물이 흐른다.
저게 원조 유황 온천일지도? -ㅁ-;
한바탕의 서양사람들이 지나간다. 인솔하는 아주머니는 일본인.
오오~ 멋져요~
높은 곳에 올랐다.
유황 때문에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널찍한 산 풍경이 삭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온천물에 삶았다는 검은 달걀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여기저기서 다들 맛나게 먹고 있다.
검은 계란. 무슨 맛일까? ^^
postScript
음. 직장인 분들은 노동절 잘 쉬셨나요?
저는 출근. -_-;;;
정신없는 일과가 거의 마무리 되어갑니다.
또. 일주일이 시작됐군요.
자 달려봅시다. 으하~
근데 졸려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