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차례 가까워졌다.
들썩이며 창문을 막기 시작하더니
딱! 우리 일행까지만 팔고 문을 닫아 버렸다. -_-
줄이 길게 서 있건 말건 정시에 폐점하는 센스;;;
들어오면서 봤던 시간은 이곳이 문 닫는 시간이었던 것.
거의 이곳에 오는 목적이 유황 온천물에 익힌 이 까만 달걀인데
자칫 늦었으면 구경도 못 해볼 뻔 했다. 흐으.
좀 얄밉긴 하지만 뭐. 우린 샀으니. 히히 :)
정말 많은 사람이 유황 연기 사이로
달걀을 먹고 있다. -ㅁ-;
기념촬영!!
하코네 오와쿠다니 명물! 까망 달걀~
이라고 적혀있다 -_-
'여기서 먹지 마세요.' 표지판 근처에 수북한 달걀의 잔해들.
관광지의 쓰레기 문제는 어디서나 -_-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달걀 삶는 통이 곳곳에 있다.
우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달걀은 좀 있다 먹기로 하고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점점 유황냄새가 짙어 진다.
관광지라고 뭔가 거창한 것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연의 신기함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다.
날씨가 좋으면 근처에 후지산이 보인다고 하던데
아쉽게도 구름이 끼어 멀리 보이진 않는다.
유황냄새 섞인 바람이 야릇하다.
시원하기도 하고 퀘퀘한 방귀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_-;
계속해서 김을 뿜어내는 산은
'나 살아 있소!'라며 강한 자기표현을 하는 듯.
일본사람들도 참 많다.
잠깐 더 자연을 느껴본다.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내려서는 길
까마귀가 난다.
내려오는 길 달걀가게 바로 앞에서
한 아이가 너무도 달걀을 맛있게 먹는다.
열심히 깐다. ^^
달걀 삶는 큰 통 -_-;
만드는 과정이 설명된 표지판도 보인다.
열심히 올라왔던 길을 다시 터벅터벅 내려간다.
근처의 지형을 설명해주는 표지판.
조금 낡았다. -_-;
구름 섞인 하늘이 푸르다.
postScript
후딱! 가버린 하루입니다.
글도 후딱! 올려봅니다. ^^
멍~ 하네요.
내일은 서류 처리하러 여기저기 다녀야 하네요.
귀찮아요~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