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조금씩 둘러보며 걷다가.
오모테산도 힐즈 근처로 왔다.
포스터가 맘에 든다. ^^
미디어샵 오모테산도 힐즈.
유명한 록본기힐즈와 비슷한 개념인 듯?
걷다가 잠깐 앉았다.
바람도 솔솔 불고 특이한 불빛이 가득한 거리.
이제 뭐할까나?
술이나 한잔 하자~ 해서 이자까야를 찾았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다.
20분쯤 기다렸나 자리가 났고 술과 음식을 주문했다.
역시 시끄럽다 -_-; 술집은 다 그렇지 뭐..
자몽사와.
생 자몽을 짜서 즙을 낸 후
소주와 '사와'라는 탄산음료를 적당히 섞은 것에 타 마시는 일종의 즉석 칵테일.
열심히 짜서.
요 허여멀건 한 잔에 즙을 부으면.
예쁜 색깔을 낸다.
꽤 맛있다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친구 휴대전화 ('게다이'라고 부른다.)를 구경했다.
소니 에릭슨의 모델.
가운데에 휠이 있는데 꽤 편해 보인다.
안주다! 오징어였는데 지혜양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선 안 먹는 부분이라는 듯?
맛있었다. 후후.
뭔가 샐러드. 치킨과 새우가 들었었다.
이것도 굿!
한참 고민하다가 시켰던 중화풍 비빔 라면.
이것도 맛났다.
맛있는 걸 먹고 술도 마시고 알딸딸 좋다.
오가는 이야기들. 아는 사람들 이야기들 뭐 시간은 금방 간다.
이자까야 와타미. 밖으로 나와서 지나치다가 기념촬영. ^^
유스호스텔은 내일 예약이 되어있다.
이제 숙소를 정하러 방황을 해야 할텐데..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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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슬슬 더워지는 5월의 주말입니다.
한 친구가 제대가 3주 남았다고 연락이 왔네요.
5월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피곤과 상처와 알 수 없는 나태함이 남아 저를 괴롭히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