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다가와 테라스를 나서서 전철길을 따라 걷고 있다.
지쳐 보이는 일상의 할아버지와 만나다.
박스를 모아 무엇을 하시는지.
전철길 아래쪽으로 조그마한 집들과 가게들이
먼지 쌓인 모습으로 남아있다.
어떤 회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모노를 전시해 놓은 것이 인상적. 꽤 예뻤다.
큰 길가의 느낌과는 달리 낡은, 친숙한 느낌이
눈에 들어온다. 가지런히 놓인 자전거도 반갑다.
주의.
조그마한 집들 위로 전철이 지나다닌다.
주차금지.
푸른 쓰레기통이 옹기종기.
'나 늙었음'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가게.
무엇을 파는 곳이었을까.
동네 사람들이 잠깐 들렀다가는 선술집인 듯.
간판도 귀엽다.
거울 속의 '나'와 인사를 한다.
굿모닝~ ^^
문앞에 가지런히 키우는 화분들.
고개를 돌리자 검붉은 우체통도 보인다.
골목의 틈새.
전기 계량기.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이랄까 하는 어떤 느낌이 전해져 온다.
조그만 안경점이 있다.
가까이 가 보니 예쁜 꽃 화분이 있었다.
특가 판매 중인 브로치들.
꽃 모양의 저 아이가 맘에 든다.
후후.
안경점을 지나고 나니 바로 역 근처이다.
영업중. 리락쿠마씨.
손에 넣은 브로치.
어머니께 드리면 좋아하시려나.
안경점 사진을 찍지 못해서 다시 돌아가 찍었다.
한순간 한순간 놓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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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한참 잤습니다.
약속이 있어 이제 나가 봐야겠네요.
남은 하루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