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갈 곳을 정하지 않고 유스호스텔을 나섰다.
바로 눈에 들어오는 꽃들.
자그마한 정원이다.
유스호스텔의 모습.
가방과 기타 여행용품을 판다.
우선 발길 닿는 데로 걸음을 옮겨본다.
아. 학교다.
조용한 느낌. 몇몇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받는 듯.
한글로 방범경찰 순찰중이라니 -_- 뭐지;;;;
구립 아사쿠사 중학교.
학교 근처를 알리는 간판.
학교 담을 따라 걸으며 안을 훔쳐본다.
학교가 자그마하다.
슬슬 피기 시작한 꽃들이 나를 부른다.
아른한 꽃들이 흔들. 흔들흔들.
주변을 둘러보니 도시락 집도 있다. 호카호카테이.
봄맞이 전국 교통안전운동. 짱구(신짱) 씨의 역동적인 포즈가 인상적이구만.
좀 더 고개를 디밀어 학교 안을 구경해 본다.
꽃잎이 예쁘게 뿌려졌다.
싹을 틔우길 기다리는 생명. 몽우리 진 그들이 야물어 보인다.
버려진 무언가.
뜀박질도 하고 열심히 수업을 받는 듯?
운동장이 넓지 않아서인지 수업을 받는 학생도 적고,
아니면 무슨 날인 건지 학교가 조용하다.
학교 근처의 주의 수칙을 적어놓은 간판.
뭐하지 마라, 뭐하지 마라 적어놓은 듯.
자전거금지 표지판을 지나쳐 다른 골목으로 방향을 바꿨을 때.
예쁜 정원이 나타났다.
아기자기하다.
귀여운 느낌의 정원.
정성스레 가꾸고 있을 사람의 온정이 보이는 꽃들.
예쁘다. 아름답다.
감탄을 금치 못해서 '와~' 하면서 구경한다.
주차금지. 아저씨 손바닥이 포인트! ^^
뭔가 가게인 듯?
지나가는 길의 구석구석에서
한가로움과 사람들의 일상을 훔쳐보다.
조금 더 걷는다. 대충 가다 보면 뭔가 나오겠지. ^^
postScript
종일 짐도 나르고 정리하고 했네요.
은근히 피곤해진 저녁입니다.
운 좋게도 LCD 모니터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2002년식이긴 하지만 꽤 만족스럽습니다.
내일은 5월의 마지막이군요.
시간은 언제나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