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되면 나카스 강가엔 포장마차들이 들어선다고 한다.
골목에서 발견한 풍경.
적당히 기름을 머금은 나뭇결의 느낌이 살아있다.
붉은 글씨로 '라면'이라고 적힌 게 눈에 띈다.
섹시한 -_- 건물 간판.
이리저리 고개를 휘적거리며 걷는다.
커널시티 뒤쪽 버스가 다니는 길.
버스에 100엔 이라고 적혀있다.
일정한 지역을 도는 버스인데 가격은 어딜 가던지 100엔만 내면 된다.
아담한 가게위에 누운 붉은 문어를 발견했다.
여기도 타코야끼가게.
길을 따라서 무작정 걷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난 그 거리의 풍경이 되고 싶다.
주홍의 자전거와 교복 소녀.
왠지 인상적인 거리의 모습.
교.교복이라서? -_-;
바삐 걷는 사람들.
오후의 거리는 활기를 띈다.
센카쿠반라이(千客万?-천객만래) 라고 적힌 간판.
손님이 많이 오기를 기원하는 듯.
부엉이 인건가? 귀엽다. ^^
럭셔리 해보이는 건물을 지난다.
뭘 하는 곳인진 도통 알수가 없다.
"당신의 웃는 얼굴은 어디서 시작됩니까?" 라는
SMILE HAKATA라는 캠페인이 진행중인데
손님의 웃는얼굴(お客?の笑顔)이라고 적힌 상점주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거리를 지나며 한적해 보이는 골목을 지난다.
얼핏봐선 우리나라랑 구분이 안갈 정도?
자그마한 비석들이 둘러쌓인 곳.
아마도 묘지가 아닐까 싶다.
다시 거리속으로 흐른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혼자 유유히 걷는 건 나름 재미가 있다. -_-;
약올리는 듯한 느낌?
지나온 길을 살펴보니 커널시티 바깥쪽으로 빙~ 둘러온 모양.
점심을 먹었던
WEST라는 가게가 이곳에도 있다.
다시 커널시티 쪽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뭔가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모델이라도 되는가보다.
잠깐 앉아서 지도를 살펴본다.
아까 사둔 맥주와 안주거리들을 계속 들고 다녔더니 팔도 아프다.
잠깐 쉬고는 다시 걸음을 뗀다.
낙서가 된 신호변경 버튼. 보행자가 누르면 건널목이 곧 푸른신호로 바뀐다.
나카스 강 갓길로 들어섰다.
녹슨 느낌의 조각상이 보인다.
흰색의 벚꽃이 여기도 피어있다.
뭔가 사연이 있어보이는 동상 주위로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텐진중앙공원이라고 적힌 간판을 발견했다. 텐진주오코엔(
天神中央公園)
도시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좋다.
지나는 비행기가 보인다.
어딜 향해서 날아가는 걸까.
조금 지나는데
나카스카와바타역(中洲川端?)이 나온다.
내가 지나온 길을 기록해 둔다.
뭔가 거창해보이는 건물.
극장 같은 곳이었는데 잘 모르겠다.
입구가 예쁘게 꾸며진 가게.
정성들여 가꾼 흔적이 보인다.
높다란 건물 사이로 걷고 또 걷는다.
말끔히 서있는 가로수가 친구가 되어준다.
고후쿠마치역(?服町?)에 도착했다.
슬슬 피곤하다. 숙소로 돌아가는건지 헤메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postScript
일주일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벌써 주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