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 사람들.
옆자리에는 일본인 아줌마가 앉았다.
낯설다. 곧 익숙해지려나..
비행기가 슬슬 움직이다가 이륙한다.
핸드폰, mp3, 카메라 모두 끄고
멍하니 창밖을 보다보니
붕 뜨는 느낌과 함께 땅이 멀어져 간다.
오래지 않아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고
웅성웅성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인다.
심심해서 이것 저것 찍기 시작했다.
로밍을 위해 임대한 핸드폰
삼성 v670
국제 로밍기능이 있다.
한글 그대로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사실 -_- 일본 현지폰으로 임대하면
임대료(1일에 2000원) 나온데서 걍 이걸로 한다 했다.
비행중 유의 사항들
창밖에는 어딘가의 섬이 보인다.
날씨는 좋은편이다.
햇살이 수면위로 흔적을 만든다.
새로 발급받은 여권과 SKY PASS 카드
여권사진 때문에 고생한걸 생각하면 흐으;;;
그 이야긴 차후에 하게 되겠다.
인천을 출발해서 바다위로 크게 돌아서
서울을 지나 일본 방향으로 가는듯 하다.
아마도 저긴 한강일게다.
mp3를 뒤져서
Toy-거짓말 같은 시간을 틀었다.
쿵쿵거리는 비트.
거짓말 같이 나는 일본에 가게 됐다.
정말 가고 있다.
혼자 노래들으면서 똥폼을 잡고 있을 무렵,
기내식이 나왔다. 훗 먹을거다!
얼핏 비추는 창밖이 예뻐서
잠깐 사진 한장 찍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샌드위치랑 햄버거를 먹어서 배부르니까 남겨야지
해놓고 먹다보니 다 먹었다 -ㅁ-;
해산물 샐러드 클로즈업;;
밥도 잘 먹었고
앉아 있기도 지루하고 해서
일어나서 잠깐 화장실에 들렀다가
여기저기 사진찍고 (역시 처.철면피인가 -_-)
갸우뚱. 하게 서있다가.
승무원이 오길래
대한항공표 튜브형 고추장을 몇개 얻었다.
여승무원이 많이 못드려요~ 하더니
3개나 주더라. 아싸! 했다.
흐뭇하게 앉아서 창밖을 보니
아. 일본이구나..
난장판인 테이블도 찍어 주시고
책은 보려고 가지고 탔는데 거의 안봤다. 허허.
조금씩 구름들 사이로 아래가 가까워 진다.
근데 우리나라랑 별차이 없는거 같은데 -ㅁ-;
별 느낌 없다. 멀리서 봐서 그런가.
혼자 벙~ 해 하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 톡톡 친다.
아까 고추장 준 여승무원이다.
많이 못드려서 죄송해서요.. 라며
깔끔하게 봉지에 담아서 고추장을 하핫.
고추장 4개를 더 받아서 총 7개 Get =ㅁ=;;
다 먹을 수 있으려나?
고추장! 크크
점점 땅이 다가온다 싶더니
순식간에 착륙.
일본 공항이다.
유리창 너머라서 뿌얗게 보인다.
뭔지 모를 기계(?)들 가득한 공항 풍경.
이제 내릴 준비를 해야겠다.
내리기 직전. 몰래 찍긴 했지만.
어느새 이쪽을 보고 있는 -_-;
고추장 준 스튜어디스씨. 고마워요 ^^
이제 정말 일본이구나..
나가 볼까나?
postScript
오늘은 잠깐 은행 들른것 빼고는
하루 종일 집에 있었네요
이번 주는 몸을 좀 추스려야 하려나 봐요
자도 자도 피곤하네요.. ^^
왠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단 몸을 추스리는 동안 마음도 좀 다잡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