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장소를 정확히 모르겠어서, 당황이 됐다. -_-
노점상 할머니에게 물어봤는데 미심쩍게 길을 가르쳐주신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가자.
길어 보이는 시장 골목으로 들어선다.
낯선 곳에 선 사람의 입장에서는 뭐든지 신기해 보이기 마련,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많이 느껴보려 사진기를 든다.
다양한 색의 천들.
늦어서 구경하는 둥 마는 둥 급하게 일행들을 찾았다.
다행히 골목이 끝나는 곳에서 기다리고 계신 형님들을 발견.
마침 제시간에 안 나타나서 전화하시던 참이었다. 난감;;;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
시장거리를 따라 간다.
경극장인 듯? 술도 파는가보다.
센소지로 통하는 문.
고소한 냄새를 풍기기에 가까이 가봤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ㅁ-;
골목 풍경도 담아본다.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자전거.
벽에서 나비가 날갯짓하며 꿈틀거린다.
시장골목 가운데에서 발견한 '파라다이스 민박'
저기서 묵어보는 것도 재밌겠다. ^^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니던 길에 앰뷸런스가 출현.
다들 잘 비켜준다.
급하게 어디론가 달리는 응급차.
저긴 어딜까? 궁금해진다.
그치만 일행들을 따라가야 하므로 다시 이동.
건물 옥상에 설치된 사람 모형.
도둑인가? ^^
길가에 정돈해놓은 꽃들.
가보기로 했던 아사쿠사 공회당은 공사중이다. -ㅁ-;
멋진 자세의 신쌤님.
안정감이 흐르는 듯 멋지다.
따라 찍어보기? ^^
작은 매장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다.
노인, 자전거 그리고 가게.
중간 중간 거리 이름이 적혀있다.
귀여운 네온사인.
대낮인데 깜빡거린다;;
걷다가 티거형님께서 갑자기 어디론가 들어가신다 싶어서 쫓아갔더니
스타벅스.
잠깐 기다리는 중에 사진 장난도 치고.
월리님께서 어딘가에서 사오신 특이한 음료도 먹어보고 -_-
아. 음료가 아니라 젤리다;;;
앉아서 노닥거림이 부러웠던 남자.
심지어 책도 읽어주고 있다.
부러워라~ ㅜ.ㅡ
어제 갔었던 이자카야와 같은 상표의 가게 광고판.
그냥 삼륜차를 끌고 다니기만 하면 되겠다. ^^
환기구인가? 특이한 구조의 건물.
금방 나오시지 않기에 -_- 그냥 들어가봤다.
메뉴판만 빼고는 우리나라에서 보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북적북적 시끄러운 것도 물론 같다 -_-;
아이스 커피를 들고 나오신 티거형님을 따라 계속 걷는다.
조금 달라고 부탁드려서 먹어봤는데 맛도 뭐 비슷;;; ^^
100엔샵이 보인다. 그냥 통과.
인력거를 만났다.
관광상품의 좋은 예 일지도.
사람들 사이로 인력거 여인이 보인다.
여자도 인력거를 끈다는 건가.
실제로 끌기 직전,
끌고 가는 건 못 봤지만 대단해 보인다.
근데 무안하게 왜 똑바로 이쪽을 쳐다보시는지. 흐흑.
과일 가게를 지나다가 빨간색이 예뻐서 찰칵.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이다.
아사쿠사 근처의 볼거리라는 빨간 다리에 도착했다.
뭔가 이름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일행 모두 그냥 빨간 다리라 불렀다.
아사히 맥주의 본사란다.
맥주잔 모양의 건물이라니 -_-; 참 일본답다는 느낌.
좀 길쭉한 배.
회사원들이 빌려서 선상 회식을 한다는 얘기도 얼핏 들은 듯?
구석구석 맘에 드는 독특한 건물들.
다양함이 조화를 이룬다.
일정 때문에 잠깐 토론이 있었지만
원래 계획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한 정거장 이동을 위해 지하철에 오른다.
아사쿠사역.
아키하바라로 간다.
postScript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뭐 여전히 일을 갔다가
저녁엔 잠깐 맛있는 맥주 파는 곳에 갔었드랬습니다.
바깥 자리는 아니었지만
진지한 이야기와 음식과 맥주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드랬죠.
다시 사무실에서 일 마무리 하고
집에 오니 오늘 하루도 다 갔군요.
한 주일을 또 열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