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to Japan 14th day Fukuoka, Japan 반질반질 윤이나는 붉은 잎을 마주하고 멈춰선다. 잠깐 시선을 멈춘다. 다시 발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오호리공원으로 통하는 길은 여전히 한가한 분위기. 다정히 걷는 두 친구와, 바삐 걸음을 옮기시는 할아버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지하철역을 향해 걸음을 옮기다가 잠깐 서서 그들의 일상을 훔친다. 지하철역에 들어서서 어디를 갈까 잠깐 고민을 해본다. 1일승차권을 파는 자판기. 무슨이유에서인지 판매중지 중.. 텐진으로 가볼까?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귀여우신 할아버지, 할머니. 서울구경나온 시골 부부같은 정겹고 따뜻한 느낌. ^^ 다시 열차가 멈추고, 나는 사람들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걷다보니 텐진 지하도가 나왔다. 어디로 갈지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