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to Japan 8th day Kyoto, Japan 어딘가의 틈새로 비치는 빛은 잎새에 부딫히고, 다시 내 눈에 부딫혀 박힌다. 이 순간 이렇게 빛나는 잎은 내 기억 어딘가에 깊게 새겨진다. 단지 풀잎일 뿐인데도 감정이입 해버렸다. -_-; 햇살은 조금 뜨겁게 느낄정도가 되어서 구석구석을 어둡지 않게 비춘다. 소화기통, 그리고 빈 박스에도 옅은 빛을 뿌린다. 빛이 없다면 이런 빛깔이 존재하는 걸 알 수 있었을까. 연분홍의 선을 그리는 꽃잎들이 고운 새색시같다. 하얀 자갈들에게도 빛은 예외가 아니여서, 반질반질하게 윤이난다. 조경용 담장인건가. 집앞을 가로막는 것이 없어서 좋다. 나이 많은 나무들이 팔을 드리우고 빛을 마신다. 구름과 구름 사이 그 틈으로 빛이 쏟아진다. 지도를 보다가보니 근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