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4 오 사랑
nylon guitar & song by pakddo 2년 만에 나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바꾸는 요즘, 시간은 점점 차가워지는 공기만큼이나 냉정하게만 흐르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일한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딘가에 이력서를 넣어 보기도, 떨어져 보기도 했습니다. 며칠 동안 집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시청과 홍대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사진을 찍으러 근처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배터리가 다 되어서 집에 돌아왔다가 다시 나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두워지는 하늘과 선선한 바람과 울긋불긋한 단풍 물결에 괜스레 웃음이 납니다. 세상에 나온 지 고작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조바심을 내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차분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 가을의 끝에 저는..